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갈수록 거대한 세속화의 물결 앞에서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입도 맞추지 않으면서 믿음을 지켰던 칠천 명의 사람들처럼 살고 싶습니다.

자꾸만 이 세상이 주는 편리함에 파묻혀 살려고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주님을 필요로 하는지를 망각하며 살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것이 잘될 때나 잘 안될 때도 같은 열정을 품고 주님을 찾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요? 우리의 믿음은 열기 속에서 왜 이리 쉽게 시들고 마는 것일까요? 우리 안에서 자라는 잡초를 왜 계속 베어야 하는 걸까요?

주님, 우리의 정원에 오시옵소서. 오셔서 당신의 쟁기를 드시고, 굳어 있는 우리의 마음 땅에 이랑을 내어 주옵소서. 우리 마음에 가시를 퍼뜨리고 영적인 삶을 파괴하는, 세상 염려와 관심을 제거해 주옵소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갈아엎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내면을 감찰하옵소서. 우리가 숨을 수 없도록 구석구석을 샅샅이 감찰하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위선의 흔적도, 부정의 조각도, 어떤 조그만 욕심이나 물질주의 흔적도, 낱낱이 찾아주옵소서. 삶을 반죽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는 죄의 씨앗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도와주옵소서. 

험담으로 발전한 남들의 이야기, 거짓으로 발전한 과장된 말들, 시기하고 비판하게 만드는 죄의 습성이 십자가에서 소멸되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을 할퀴는 상처의 뾰족함이 남에게 가시가 되어 나오지 않도록, 마음의 정원을 잘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함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를 가꾸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마음이 부드럽고 비옥한 땅이 되기를 원합니다. 거기에 주님의 말씀이 심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아멘 하여 받고 기도로 물을 주며 순종으로 가꾸기를 원합니다. 격려와 책망, 교훈과 경고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간섭하여 주옵소서.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십자가 그 사랑을 다시 묵상하겠습니다.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온 삶이 예수님으로 채워져서, 성령의 열매를 아름답게 맺어가는 안동태화교회 영적인 가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